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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의 왕도를 제시하는 책!『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편집자 노트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4. 14:49

요즘은 한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서류전형합격 후에도 보통 3차에 걸친 면접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일까요? 인터넷 상에서 특정 기업 또는 각 해당 분야 채용면접의 예상 질문들을 잘 정리해 둔 카페 혹은 블로그를 쉽게 찾을 수가 있답니다. 자신이 지원한 회사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안다면 그거야 말로 지피지기백전백승이란 마음, 이런 심정은 모든 구직자들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럴까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이 책을 읽으면서 탱자는 이 책이 사람을 뽑으려는 입사 담당자들에게 뿐 만 아니라 입사를 원하는 구직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답니다. 책임 편집자 미도리 역시 비슷한 마음이었는지 책을 만드는 내내 자신이 보았던 면접들이 떠올랐다죠미도리가 들려드리는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 400명의 억만장자 CEO가 털어놓는 이야기입니다. <편집자 주>

 채용의 왕도를 제시하다!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편집자 노트

 

상황 1 

면접관: 여자 친구는 있습니까?

지원자: 있었는데

면접관: 무슨 일이 있었나요?

지원자: 그게 말이죠.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다투고 헤어지게 된 이야기까지 하나하나 절절한 목소리로 한참 동안을 털어놓는 지원자. 면접장은 마치 술 한 잔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로 변해 버렸다.

 

상황 2

면접관: 업무 외에 내세울 만한 특기가 있나요?

지원자: ! 있습니다! 랩입니다!

손가락으로 연신 삿대질을 해가며 에미넴의 랩을 5분 동안 침을 튀기며 열심히 외치는 지원자. 무슨 소린지 잘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Motherfucxxxx”이란 단어는 선명히 들렸다. 방 안의 모든 사람들이 말리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쳐 버렸고, 분위기는 한순간에 싸늘해졌다.

 

한동안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시트콤 같은면접 풍경입니다. 어느 정도 과장된 부분은 있겠지만, 사실 이런 모습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풍경이기도 하지요. 이런 면접을 거치며 사람을 뽑은 기업은 과연 채용자에 만족할까요? 또 이런 면접을 본 지원자는 과연 이 기업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요?

인재를 어떻게 제대로 채용할 것인지를 논하는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를 편집하면서 마음속에선 이런 의구심이 계속 고개를 들었습니다.

올해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366명을 대상으로 채용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만족스럽다는 답변은 6.3%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채용 과정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성패까지 가른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인사가 만사라는 말도 있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채용에서 어떻게 해야 지원자와 기업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는 경영자 400여 명의 인재 채용 경험담과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캐플런 교수팀이 분석한 자료를 합쳐 이를 토대로  독자들에게 채용의 왕도를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를 위해 이력서 검증을 위한 평가표 작성에서 인재 탐색, 선발, 입사 설득까지 채용의 전 과정을 경영자들의 사례를 풍부하게 곁들여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지요.

특히 채용 과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발, 즉 면접법을 설명한 부분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이 가차 없이 인재를 선별하는 방법이 등장합니다. (지원자 입장에서 이런 면접은 정말 무섭습니다. 후덜덜 ~~  )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인데요. (이런 면접을 보고 나면 살이 5kg은 빠질 거 같아요. )

 톱그레이딩 인터뷰 질문 리스트 

1 어떤 업무를 담당했습니까?

2 가장 내세울 만한 실적은 무엇입니까?

3 그 일을 할 때 성과가 미진했던 부분은 무엇입니까?

4-1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특히, 상사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철자가 어떻게 됩니까? 그 상사와 함께 일하는 것은 어땠죠? 그 상사는 당신의 최대 장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어떤 점을 들 거라고 생각합니까?

4-2 당신이 팀을 맡았던 당시를 기준으로 그 팀에 A, B, C로 등급을 매긴다면 무엇에 해당합니까? 당신은 무엇을 변화시켰습니까? 새로 채용하거나 해고한 사람이 있습니까 당신이 팀을 떠난 시점에서 그 팀의 등급을 매긴다면 A, B, C 중 무엇입니까?

5 왜 그 일을 그만두었습니까?

면접장에서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자신의 능력을 고스란히 내보일 수밖에 없을 거예요.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400명의 억만장자 CEO가 털어놓는 』 에는 채용과 관련해서 면접 노하우 말고도 다양한 실용적인 비법이 들어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업무력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수 많은 노하우가 담긴 책!

구직자 입장에서는 회사의 업무를 미리 파악해보고 성공적인 입사를 준비할 수 있는 방향이 담긴 책!  말 그대로 일석이조!!

정말이지 두루 활용할 수 있어 더욱 가치가 높은 책! (라고 만든 사람이 스스로 말하려니 몹시 부끄럽다는...)

 

2012년 가을의 시작. 지나간 회사들의 면접들을 떠 올리며...무릎 탁!!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 400명의 억만장자 CEO가 털어놓는 』 편집자 미도리 씀.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저자
제프 스마트, 랜디 스트리트 지음
출판사
부키 | 2012-10-0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현장 노하우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의 분석력이 결합된 채용법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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