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 books~2012/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The Big Questions !! 랜즈버그 교수님, 질문 있어요!!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5. 31. 18:22

황금률. 신약 성서 <마태복음>에 나오는 것으로 그리스도교 신자의 도리를 요약한 기본적인 윤리 원칙이지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요.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에서 스티븐 랜즈버그는 경제학자의 황금률(Economist’s Golden Rule)을 주장합니다. , (자신을 비롯한 모두가 부담하는) 비용보다 (자신을 비롯한 모두가 얻게 될) 편익이 크다면 생산적인 행위 = 황금률 이란 것이죠. 랜즈버그는 이를 다시 영어 약자를 따서 ERG라고 부르며 이를 적용하여 사람들이 판단하기 어려워하는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답합니다.

그 중 사고의 전환!!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질의응답 몇 개를 들려 드립니다. <편집자주>

 

자선 기부금은 얼마나 내야 하는가?

=> 순전히 자기 마음이다.

100달러를 기부한다 치자. 기부자는 100달러의 비용을 치르며, 수혜자 역시 100달러의 이익을 얻는다.

ERG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마음 가는 대로 기부하세요.”

 

쓰레기 투기는 괜찮은가?

=> 그렇게 버린 쓰레기를 다른 사람이 발견하고 악취를 맡거나 그 사이를 누비며 감당해야 하는 총 비용이 쓰레기를 버린 이 누릴 편익보다 적다면야 괜찮다.

 

탄소 연료를 태워도 괜찮은가?

 => 그렇게 했을 때의 이익이 (자신과 이웃이 부담해야 하는) 총비용보다 클 때에는 상관없다.

 

뉴욕까지 차를 몰고 다녀도 될까?

=> 그 때문에 교각과 터널에서 빚게 될 교통 혼잡을 생각한다면 탄소 배출이 사회에 미치는 피해는 빙산의 일각이다.

뒤따라오는 자동차 1000대가 각각 15초씩 지체되면 피해액은 삽시간에 100달러가 된다. 그만한 비용을 치르고 운전할 가치가 있는가?

 

변호사가 되어도 괜찮을까?

 => 상황에 따라 다르다. 다수의 변호사는 부를 창출하기보다 부를 옮길 뿐이다. 원고의 이익은 곧 피고의 손실이다.

단순히 부를 옮기는 행위보다야 그것을 만들어 내는 행위가 훨씬 값지다. 비생산적 행위를 제어하는 소송은 유익하다.

반면 생산적 행위를 저해하는 소송은 무익하다.

 

올림픽 대회 출전 선수가 되면 어떨까?

 => 정신 차리자.  꿈 많고 부지런한 23살 젊은이가 배구에 일생을 바쳐도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차라리 마트 근처에서 배회하다가 주차장에 방치된 쇼핑카트에 원래 있던 자리에 갖다 놓는 편이 더 생산적이다.

 

회사의 중역이 되면 어떨까?

=> 대부분 당연히 상관없다.  중역이 할 일은 수익의 최대화다. 이는 대체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선책이다.

중역 중에서 보조금 지급, 보호관세, 수입 쿼터를 목적으로 로비활동을 벌이며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하나같이 사회에 피해를 끼치는 행위들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 두말할 나위 없이 사회적으로 생산성이 있는 직업이어야 한다.

보통 어떤 행위의 유용성을 확인하려면 다른 사람이 그에 대한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최선책이다.

의사, 건축가, 서커스 광대 등 무슨 직업이든 그 일에 대한 보수는 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나타내는 훌륭한 척도이다.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사회적 책임을 위한 EGR 사용 설명서부분 중 발췌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저자
스티븐 랜즈버그 지음
출판사
부키 | 2012-05-29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경제학자가 바라본 철학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런치타임 경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