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 일상다반사/사무실 풍경
좋은 소식 나쁜 소식
cizifus
2011. 8. 17. 10:01
좋은 소식 나쁜 소식
여러분은 어느 걸 먼저 듣고 싶으세요?
저는 보통 좋은 소식을 먼저 듣길 원합니다.
그래서 부키 사람들에겐 좋은 소식 먼저 알려드립니다.
사장께서 18일부터 휴가!!!!!!!
그러면 나쁜 소식은 뭘까요.
그건 바로
사장께선 달랑 이틀만 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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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휴가 언제 가세요?"
집요하게 물어도 대답 않던 사장께서
드디어 휴가 일정을 잡으시고 회의 시간에 공표하셨습니다.
"별 일 없으면, 일이 잘 진행되면 나는 18일부터 이번주 내내 휴가를 가야겠어."
저는 저도 모르게
"절대로 차질 없이 열심히 일하겠습니닷!!!!"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번주 내내, 하고 꼽아보니 달랑 이틀이었어요. 토요일 일요일은 원래 노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그 대답을 그리 기쁘시지 않았는지.....
나중에 나중에 물어보셨습니다.
"웹, 너는 내가 휴가 가는 게 소원이냐?"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사장께서 제게 뭐라시는 건 아니지만 무조건 윗분들이 휴가를 가셔야 아랫사람들이 좋아요, 뭐 이런 멘트도 날린 기억이....
그랬더니 누군가 조용히 저를 말렸습니다.
"웹이 자꾸 그러면, 사장께서 사무실로 휴가를 오실 지도 몰라."
으.. 그건 좀!
상사들이여 재충전을 위해 휴가는 기~~~~~~~ㄹ게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