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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성향과 주가의 상관관계 - [투자자를 위한 경제학은 따로 있다]에서 추려낸 알짜 경제상식

cizifus 2011. 7. 5. 12:05

<투자자를 위한 경제학은 따로 있다>에서 추려낸 알짜 경제상식5 - 아비트라지 트레이더와 주가

아비트라지 트레이더와 주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투자자들은 자신이 합리적이라고 믿지만 사실은 마음에 속고 확률에 웁니다. 논리적으로 합당하다고 생각했던 근거, 객관적이라고 보았던 확률을 토대로 판단했는데 왜 투자에 실패할까요? 그것은 투자자의 마음속 편견과 자기 합리화, 자존심이 작용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경제학은 ‘인간의 합리성’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만, 현실 경제는 시장은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와 선택의 함정을 현실적으로 파헤친 경제 서적이 필요하지요.

<투자자를 위한 경제학은 따로 있다>는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행동경제학 입문서입니다만, 행동 재무 이론이나 통제의 환상, 인지 부조화 등 금융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와 관련된 부분을 매우 직접적으로 파고듭니다. 투자자들로서는 시장의 주기와 행태를 더 풍부히 이해하고 투자 활동 및 재테크 전반에 대해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투자자를 위한 경제학은 따로 있다>에는 알아두면 좋을 경제상식도 매우 풍부한데요, 그 중 몇 가지를 발췌해 소개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아비트라지 트레이드와 주가 그리고 거품  

 

 

투자자가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물론 부에 대한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주식 투자에는 수익 기회가 충분히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 이 기대는 어떤 의미에서는 “주식 투자는 곧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는 휴리스틱에 자극받은 부분도 있다. 이 전제에 서면 투자자의 성질은 시세 추종(positive feedback) 트레이더와 아비트라지 트레이더, 수동적(passive) 트레이더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시세 추종 트레이더는 기본적으로 주가가 상승 국면에 있을(즉 모멘텀이 강할) 경우에는 주식을 매입하고 주가가 하락 국면에 있을(모멘텀이 약할) 때는 주식을 매각하는 투자자. 운용 현장의 경우, 개인 트레이더나 전통적인 액티브형 운용을 하는 운용자를 생각할 수 있다.

 

아비트라지 트레이더는 차익 거래를 하는 투자자를 뜻한다. 기본적인 투자 행동은 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상대적으로 비싼 주식을 팖으로써 저평갓감과 고평갓감의 격차가 해소됨에 따라 수익을 높이려 하는 투자자다.

 

수동적 트레이더는 직접 적극적인 종목 선택 등을 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시장 전체의 마켓 포트폴리오를 짜는 투자자다. 시장과 똑같이 움직이는 포트폴리오에 따라 시장이 상승하면 이익을 획득하고 시장이 하락하면 역시 손실을 본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급격한 기세로 상승할 경우에는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자금을 투입하기 전에, “주식은 저평가되었다.”라고 판단한 아비트라지 트레이더가 투자를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그림은 아비트라지 트레이더의 존재를 바탕으로 거품의 발생을 생각한 것이다. 세로축은 가격, 가로축은 기간이다. 기간은 세 기간으로 설정했으며, 기간 3에서 투자자는 보유한 주식을 매각해 포지션을 청산하려 한다. 가격은 각 시점에서의 주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프 상의 기간 0의 시점에서 주가가 부진한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 그래프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아비트라지 트레이더가 존재할 경우 기간 1에서 상승하기 시작한 주가는 기간 2에 걸쳐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간 3에서 크게 하락한다는 점이다.

 

아비트라지 트레이더의 투자 행동을 해설하자면 이렇다. 기간 1에 걸쳐 아비트라지 트레이더는 특정 주식이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남들보다 앞서서 사들이기 시작한다. 이때 시세 추종 트레이더는 아비트라지 트레이더의 선행 매수로 기세 좋게 상승하는 주식 시장의 양상을 보게 된다. 그래서 모멘텀이 상승함에 따라 시세 추종 트레이더는 기간 2에 걸쳐 주식을 매입한다.

 

주가가 더욱 상승함에 따라 아비트라지 트레이더의 포지션에 변화가 나타난다. 즉 저평가되었다는 판단하에 구입했던 주식을 팔고 시세 추종 트레이더의 매수로 상승해 고평가되었다고 판단하는 종목을 공매도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기간 3에서 아비트라지 트레이더는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인다. 이 시점에서 가격은 펀더멘털에 수렴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아비트라지 트레이더가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기간 1에서 주식은 상승하지 않으며 기간 2에서 보인 주가의 추가 상승도 없게 된다.

덧붙이자면, 거품의 발생에는 시세 추종 트레이더의 존재도 커다란 요인이 된다. 이들의 숫자가 많을수록 기간 2의 강한 모멘텀에 매혹되어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그 결과 주가는 더 높이 상승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를 위한 경제학은 따로 있다> p.217~ 인용, 발췌 

 


투자자를 위한 경제학은 따로 있다

저자
마카베 아키오 지음
출판사
부키 | 2011-07-0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간의 합리성과 시장의 효율성을 전제로 구축된 전통적인 경제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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