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바로 '그 사람' 이야기다. 당신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 편집자 노트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 편집자 노트
그렇다. 바로 '그 사람' 이야기다. 당신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본 ‘그 사람’ 이야기
그런 사람들이 꼭 한 명씩 있다. 나를 종종 무안하게 하고, 묘한 화법으로 불쾌하게 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내가 맞추게 하고(그렇지 않으면 내가 죄책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와의 관계를 섣불리 끊을 수는 없다. 여럿이 함께 있을 때와 둘만 있을 때의 태도가 달라 사람 미치게 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 나를 멀어지게도 한다. 분명 잘못은 저쪽이 한 게 맞는데, 괜히 내가 미안한 적도 많다.
아, ‘그 사람’만 떠올리면 가슴이 갑갑-하다. 누구에게 털어 놓을라 쳐도 뭘 어디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몰라 두서없이 말하다 보면 바보가 되는 건 나다. ‘그 사람’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이 상담실을 찾았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의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상담실이다. 그녀는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그 사람’에 대한 수많은 임상 사례를 통해 ‘그 사람’에 대한 거의 모든 것들을 알아냈다. 그들의 정체와 수법부터 그들이 ‘당신’에게 왜 그러는지, 그들로부터 벗어나는 방법까지.
평소 쾌활하고 갈등이 생기는 것을 피하는 성격이라면?
‘그 사람’의 심리 조종에는 누구나 걸려들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이 덫에 쉽게 걸려드는 사람들에게는 “보통 사람보다 유쾌하며 활력이 넘치고, 자연스러운 호의와 친절이 넘치고, 자신을 돌아보고 비판할 줄 알고, 진심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는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이 공통점은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하다!(그러니 혹시라도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를 읽고 격하게 공감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더 흥미로울 것이다.)
자신의 평소 성격이 어떠했는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하느라 갈등을 피하려고만 하진 않았는지,그런 나의 성격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지는 않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나를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들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파악하자. 그들은 학교에, 직장에, 심지어 가족들 사이에도, 어느 곳에든 한 명쯤은 꼭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이 책의 모든 사례는 실화다!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지인들은 그녀에게 ‘이 책의 사례가 모두 실화라는 점을 꼭 밝혀라.’라고 조언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례들은 ‘사랑과 전쟁’ 못지않게 삼류 드라마 같아서 저자가 과장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가 막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의 어떤 이야기도 지어내지 않았다. 모두 그녀에게 상담을 받으러 온 이들이 실제로 겪은 일이이다. 지금 그 어떤 누군가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하루가 불행으로 좀먹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이야기들이 절대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 것이다. 실제로 이런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은 어디 가서 말하기 어렵고, 기막히고 어이없는 이야기가 저마다 한 보따리는 될 테니 말이다.
- 부키 편집실 아라라 씀
내 인생 꼬이게 만드는 그 사람 대처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