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 books 2013~/달력과 권력 (개정판)
새해 첫날은 언제부터 1월 1일이었을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8. 6. 18:27
새해 첫날은 언제부터 1월 1일이었을까?
우리에게 한 해가 1월 1일에 시작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이미 기원전 45년 카이사르의 달력이 사용될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비록 디오니시우스가 예수의 부활일을 3월 25일로 정할때에도 이날을 새해의 첫날로 삼지는 않았으며, 후에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Gregorius XIII, 재위 1572 -1585)가 달력을 개혁할 때에도 1월 1일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하지만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는 새해 첫날이 제각기 달랐다. 카이사르의 개혁 이전 고대 로마의 새해는 3월(마르티우스) 1일에 시작되었는데, 이 방법은 프랑스에서는 6~8세기 무렵까지, 러시아에서는 13세기까지, 그리고 베네치아에서는1797년까지 사용하였다.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축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삼았다. 교회는 354년경부터 구세주의 탄생일을 12월 25일로 지키게 되었는데,이와 함께 이날 크리스마스가 새해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 전통은 1691년 교황 이노센트 12세(Innocentius XII)가 1월 1일을 새해로 인정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달력과 권력』 발췌 및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