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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카페 즐기는 법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6. 29. 16:35

프랑스 카페 즐기는 법



파리에서 관광을 시작하기 전에 일단 먼저 햇빛이 잘 드는 카페테라스에 앉아 세상 구경을 해 보자. 이 도시의 호흡에 가장 쉽게 편입하는 길이기도 하다. 파리는 옛날부터 카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였고 지금도 역시 카페를 중심으로 삶이 펼쳐진다.



      





커피는 보통 진한 블랙커피를 작은 잔에 마신다. 엉 프티 느와(un petit noir)엉 엑스프레스(un express) 혹은 엉 카페(un café)를 달라고 하면 모두 같은 커피가 나온다. 바에 서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면 테라스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마실 때 가격의 절반만 받는다. 


우유 없이는 진한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파리식 누와제트(noisette)도 좋다. 작은잔에 나오는 블랙커피에 우유를 조금 넣거나 작은 병에 우유를 담아서 따로 가져다주는 커피다. 프랑스 사람들은 오후에는 우유가 많이 든 카페 크렘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한 후에 카페 크렘을 마시면 소화에 좋지 않다고들 한다. 카페 크렘은 주로 크루아상과 함께 아침에 마신다. 카푸치노는 이탈리아에 가서 마시자. 프랑스에서 마시는 카푸치노는 대부분 평균 이하다.(카페 크렘 또한 잘하는 곳도 있지만 못하는 곳도 많다.) 


커피 한 잔에 10~20센트 정도의 팁을 테이블에 남긴다. 팁을 제대로 주지 못할 경우에는 아예 안 주는 것이 더 낫다. 너무 적은 액수의 팁을 남긴 관광객에게 화가 난 웨이터가 뒤쫓아 가서 팁을 돌려주면서 “나보다 당신한테 이 돈이 더 필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는 후문이 있다.




프랑스 카페에서 당황하지 않는 TIP!


★카페에 들어서면 항상 먼저 “봉주르.”라고 인사하고, 식사시간에 카페에 갔을 때는 자리를 배정해 줄 때까지 기다린다. 


 계산서는 항상 손님이 달라고 해야 한다. 손님이 계산서를 달라고 하기 전에 가져다주는 것은 서비스가 무척 나쁜 것으로 간주된다. 손님이 식사 혹은 차 마시기가 끝났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웨이터의 일이 아니다. 손님이 디제스티프를 더 시킬 수도 있고, 그냥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싶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문을 나설 때는 항상 “메르시, 오 르부아 Merci, au revoir.”(감사해요, 또 올게요.)라고 말한다. 

 

 

 

  -제인 페이크,  『파리에서 살아보기』  발췌 및 재구성





파리에서 살아보기

저자
제인 페이크 지음
출판사
부키 | 2015-06-2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도시 파리! 그곳에서 찾은 맛과 멋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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