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이 궁금해? 직접 경험해보았습니다!
임신과 출산이 궁금해? 직접 경험해보았습니다!
『산부인과 의사에게 속지 않는 25가지 방법』 편집자 노트
20세와 39세의 가임력은 같다?
산모의 체중이 늘수록 아기도 뚱뚱해진다?
참치 캔이 참치 회보다 안전하다?
위의 세 가지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면, 이 책을 단 한 글자도 읽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갸우뚱했다면,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를 낳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 보시라.
세상에서 가장 깐깐한 경제학자 언니의 임신출산 완벽 가이드
이 원고를 받고 처음 다 읽었을 때 든 생각은,
‘아니 뭐 이렇게까지 꼼꼼한 언니가 다 있대? 이 정도면 임신출산계의 잔다르크네, 이건 혁명이여!’ 였다.
그 정도로 저자 에밀리 오스터는 임신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입덧과 체중 조절 문제, 무통분만과 자연분만의 출산 문제까지 무엇 하나 대수로이 넘기지 않았다. 이쯤에서 에밀리 언니의 성격을 짐작할만한 대목 한 번 보자.
“임신은 억지 규칙으로 가득 찬 세상 같았다. 의사들은 다들 똑같은 말만 하거나, 애매하게 얼버무리거나, 덮어놓고 금지했다. 와인이 안 된다는 의사와 한두 잔은 괜찮다는 의사,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까? 대체 근거는 뭘까? 나는 데이터를 알고 근거를 알아야 안심이 되는 성격인데!”
그녀는 시카고대학 MBA에서 경제를 가르치는 보건경제학자답게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수백 건의 의학논문을 섭렵하며 임신출산 상식의 허와 실을 가려냈고, 본인의 임신 기간에 자신이 발견한 지식들을 몸소 체험하며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를 낳았다.
고양이 키우기보다는 화분 정리가 위험하다는 사실, 임신 초기만 아니면 염색은 괜찮고, 온천이나 핫요가는 절대 위험하고,
무통주사의 알려지지 않은 위험을 밝히는 것처럼, 세간에 떠도는 미신들 사이에서 진실을 밝혀내면서.
‘괴짜 경제학’과 ‘임신출산 대백과’가 만나다!
사랑하는 아기를 온전하게, 그리고 똑똑하게 낳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체중이 너무 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시원한 맥주도 참아야 한다.
“대체 왜 닥치고 참아야 하는지, 그 근거가 뭔지!”를 찾아 떠난 에밀리의 똑 소리 나는 임신출산 프로젝트는
‘괴짜 경제학’처럼 지적인 유쾌함이 넘치고, ‘임신출산 대백과’처럼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지식들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즐겁고 알찬 여정이다.
임신한 내가 와인을 마시는 이유
고된 하루를 보내고 퇴근 후 집에서 즐기는 와인 한 잔이 크나큰 낙이었던 에밀리는 논문을 샅샅이 뜯어본 결과 자녀의 행동에든 지능에든 하루 한 잔 미만의 소량의 음주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답을 얻은 뒤 와인 한 잔을 ‘즐거이’ 마신다.
산부인과 진료를 앞두고 있다면,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라.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에는 분명, 이제껏 읽은 임신 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여기게 될 터이니.
부키 편집실 미도리 씀
덧글. 처음 부분의 질문의 답은 “1. 그렇다, 2. 아니다, 3. 아니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