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감수성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법
예민한 감수성, 받아들이고 누려라!
예리한 감각 덕분에 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모든 상황에서 보통 사람에 비해 훨씬 많은 정보를 대개 무의식적으로 습득한다.
마음 아픈 일에 금세 눈물을 글썽이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움츠러들며 불의를 보면 발끈한다.
이들은 주위 사람들의 말투, 단어를 발음하는 방식, 표정, 몸짓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이 민감한 감수성 때문에 그들은 뭐든 정확하고 확실하게 알기를 원한다. 그들에게 비슷한 단어란 없다. 저마다 다른 뉘앙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부정확한 것이나 추정에 대해 따지고 들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상대의 비난과 힐책, 조롱이나 꿍꿍이를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쉽게 상처받는다.
자신은 많은 정보들을 감지하는데 그렇지 않은 주변 사람들에게 비난과 부정을 당한다면 어찌 낙심하지 않겠는가.
그들이 자신의 느낌을 공유하려고 할 때마다 가장 자주 듣는 말, 동시에 가장 상처가 되는 말은 이런 것이다.
“그렇지 않아. 또 망상을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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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감수성이 풍부하고 감정적인 사람에 속한다면 아주 잘 알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허구한 날 여러분을 무슨 아기 대하듯 잔소리하고 꾸지람을 하지 않는가.
대수롭지 않은 일에 바보처럼 눈물을 보이거나 울컥하지 마라. 세상일을 다 마음에 두지 마라. 마음을 독하게 먹어라.
요컨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에게 사방팔방에서 쏟아지는 잔소리, 비난, 조언을 따르자면
어떤 상황에서든 냉정하고 완고하고 무감각한 사람이 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면 정말 해결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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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그러한 감수성의 소유자라면 여러 가지 단점들도 있겠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도 지니고 있을 것이다.
일단 여러분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호의적이고 이타적이며 따뜻하다.
자기 자신에게는 까다로워서 언제든지 자기 생각을 전면적으로 재고하거나 자조에 빠질 수 있다.
여러분의 지적 능력과 개방적인 정신, 호기심, 유머감각, 순수함은 창의적이면서도 참신하다.
그리고 여러분은 정의를 중요시하며 보기 드물게 대쪽 같은 올곧음과 진정성을 지녔다.
자신의 본모습을 받아들일수록 이 경이로운 감수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Q 관리의 핵심은 결국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스스로를 이해하고 감정의 격랑을 규명할 수도, 기꺼이 맞아들일 수도 있다. 여러분의 감정은 그렇게 소중한 친구이자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크리스텔 프티콜랭,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증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