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책 2013』 편집자가 뽑은 우리 출판사 아까운 책! (1)
『아까운 책 2013』 편집자가 뽑은 우리 출판사 아까운 책! (1)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김진호 외 지음•문지영 외 옮김•갈무리)
한국·일본·유럽의 지식인, 후쿠시마와 자본주의를 말하다
전 지구적 핵 체제와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시작점으로 우리를 안내할 이 책을 독자들께 추천한다. / 오정민 편집자
『레이먼드 카버』(캐롤 스클레니카 지음•고영범 옮김•강출판사)
세밀화처럼 정교하게 그려 낸 카버의 생애
‘아까운 책’ 목록에 이 책을 올리게 된 연유가 참으로 안타깝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거듭 환호받아야 할 이유가 충분한 책이다. / 김정현 편집장
『전쟁의 경제학』 (비제이 메타 지음•한상연 옮김•개마고원)
군산복합체의 ‘더러운’ 실체를 낱낱이 해부하다
군사훈련이다 뭐다 북한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쟁의 경제학’을 한번 들여다보면 어떨지 조심스레 제안해 본다. / 김희중 편집팀장
『오뒷세이아, 모험과 귀향, 일상의 복원에 관한 서사시』(강대진 지음•그린비)
오디세이아의 세계로 안내하는 꼼꼼한 이정표
우리가 왜, 어떻게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 박순기 편집장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파커 J. 파머 지음•김찬호 옮김•글항아리)
여전히 ‘마음’이 희망이다
인간의 선의가 우리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사람의 마음이 여전히 우리 시대의 뿌리라는 것에 대한 희망 / 김신식 편집자
『민주주의에 반하다』(하승우 지음•낮은산)
내겐 가장 드라마틱한 근현대사 교과서
어두운 시절을 건너는 우리에게 자존감을 불어넣어 두 다리에 바짝 힘을 주게 하는 책 / 정우진 인문교양팀장
『논다는 것』(이명석 지음•너머학교)
잘 놀아야 잘 산다! 어른도, 아이도!
어른들 특히 부모들이 다시 집어 들고, 아이들이 잘 놀고 잘 자라도록 기다리는 마음을 배우기를, 자신들도 잘 놀기를 간절히 바란다. / 김상미 대표
『예술의 조건』 (오타베 다네히사 지음•신나경 옮김•돌베개)
지적 쾌락에 전율케 하는 인문서의 맛
서로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미학의 개념과 교차되는 담론 구성의 순간을 포착해 내는 저자의 논지에 다다를 때는 전율마저 느껴진다. / 김진구 편집자
『맑은 차 적멸을 깨우네』(박동춘 지음•동아시아)
‘햇차를 보내주오’라는 제목이 더 좋았을까?
다산과 추사,초의 선사의 차를 통한 교우와, 선사들을 통해 전해 내려오던 한국 전통차의 원융한 세계를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 박현경 주간
『해적당』(마르틴 호이즐러 지음•장혜경 옮김•로도스)
해적당의 아름다운 정치적 상상력에 주목하라
정치는 권력의 문제가 아니라 상상력의 문제라는 점이다. 『해적당』은 그 아름다운 상상력을 입체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 김수영 대표
『대니 보일』(대니 보일 지음•백한진 옮김•마음산책)
지극한 자기 확신, 대니 보일 스타일
아마 지극히 무던하든가 지극히 확신 어린 사람, 그의 영화만 봐서는 예술가 대니 보일의 이런 면모를 보지 못한다. / 이승학 편집팀 대리
『대중이 돌아온다!』(댄 하인드 지음•노시내 옮김•마티)
아쉽게 서가로 직행한 책, <뉴스타파>로 부활하다
“우리는 진실을 말해도 안전한 혹은 덜 치명적인 세상에 살기를 바란다.” / 이창연 편집부 과장
『일본의 검은 안개』 상·하권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김경남 옮김•모비딕)
음모와 진실 사이를 종횡무진 하는 세이초의 힘
수많은 논쟁거리를 던진 채 『일본의 검은 안개』는 음모와 진실 사이에서 지금도 부유하고 있다. / 박지석 편집자
『여름』(김유진 지음•문학과지성사)
말이 무력해지는 순간, 가만히 풍경을 응시하다
풍경과 풍경이 빚어낸 정서를 정갈하게 담아내는 소설들은 여운이 진하며 향기가 깊어 쉬 물리질 않는다. / 이민희 편집자
『진리와 방법』 1·2권 (한스게오르크 가다머 지음•임홍배 옮김•문학동네)
난산 끝에 출간한 가다머 필생의 역작, 그러나…
출간을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고 이에 응대해야 했다. …책이 출간되자 문의 전화는 잠잠해졌다. 무관심일까? 아니겠지! / 고원효 인문팀 부장
『의혹을 팝니다』 (나오미 오레스케스·에릭 M. 콘웨이 지음•유강은 옮김•미지북스)
기업의 용병이 된 과학자들을 고발하다
한 줌의 우파 이데올로그들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진실을 가리고 여론을 조작해 온 충격적인 역사를 담고 있다. / 이지열 편집자
『한평생의 지식』 (강신주 외 지음•민음사 )
최고의 지식 큐레이터들이 제안하는 이 시대의 교양
독자는 『한평생의 지식』에서 모든 지식을 채집할 수는 없지만 지식 큐레이터들이 제안하는 통찰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 양희정 편집부장
『가족 사냥』상·하권•덴도 아라타 지음•이규원 옮김•북스피어
확장된 ‘가족의 비극’, 너무 방대했나?
한국에서 『가족 사냥』은 전혀 팔리지 않았다. <아빠, 어디가>와 겨뤄도 좋은 승부가 될 만큼 흥미로운데도 불구하고. / 김홍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