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릴 스트레이드는 누구?
셰릴 스트레이드는 누구?
셰릴 스트레이드는 잘 알려진대로 2012년 아마존 ‘올해의 책’이자 뉴옥 타임스 베스트셀러 『와일드』의 저자입니다.
온라인 문학 커뮤니티인 럼퍼스에 연재되는 상담 칼럼 ‘디어 슈거’를 2년 가까이 맡으면서 ‘영혼으로 듣고 마음으로 답하는’ 전대미문의 독특한 상담 방식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 결과물이 바로 『안녕, 누구나의 인생』입니다. 이 책 또한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죠.
그녀가 누구나의 인생, 독자들의 고민에 대해 ‘뜨겁고도 철저하게’ 공감하고 이야기 이면의 이야기까지 예리하게 파악하는 ‘직관’으로 냉정하지만 치열하게 온 삶으로 답할 수 있었던 건 그녀의 ‘삶’ 그 자체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처로 얼룩진 젊은 시절
『안녕, 누구나의 인생』에서 진정 아파 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통찰을 보여 주는 스트레이드는 실제 상처로 얼룩진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녀가 6살 때,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이혼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정부와 자선단체에서 주는 구호품을 받으면서도 “우리 집은 사랑이 넘치는 부자”라고 할 만큼 어머니는 낙천적이고 따뜻한 사람이었고, 그 사랑이 스트레이드를 지금껏 지탱해 준 ‘기둥’이 되었죠. 13살 때는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온 가족이 미네소타의 시골에서 직접 집을 짓고 살기도 했습니다.가난했지만 행복한 시절이었죠.
대학 졸업반이던 1988년 스트레이드는 스무 살을 한 달 앞두고 충동적으로 결혼합니다. 아일랜드와 런던을 방랑하고 돌아온 신혼부부를 맞은 것은 어머니의 유방암 투병. 진단을 받은 지 49일 만에 어머니는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지요. 그것도 아픈 어머니를 보러 오지 않는 남동생을 데려오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스트레이드는 자책과 상실감 속에서 방황합니다. 낮이면 식당에서 일하고 밤이면 글을 쓰면서 소위 ‘이 남자 저 남자를 전전’했지요. 남편과 별거한 뒤로는 마약에까지 손을 대기도 했습니다. 마약중독자의 아기를 임신했다 낙태하기도 했고요. 결국 그녀는 어머니가 잃은 4년 뒤 이혼합니다. 그녀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나는 혼자여야만 했다. 그러나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좋은 삶'을 되찾기 위해 걷고 또 걷다
이혼 서류를 작성하면서 그녀는 ‘스트레이드(Strayed)’를 자신의 새로운 성으로 선택합니다. ‘자기 갈 길에서 벗어나 버렸다’는 그 단어야말로, 엄마와 아빠를 잃고 바른 길에서 일탈한 자신에게 딱 맞는 이름이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한 달 뒤 셰릴 스트레이드는 홀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에 오릅니다. ‘좋은 삶’을 되찾으려는 이 필사의 여정을 기록한 책이 바로 『와일드』이고 이 책으로 스트레이드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됩니다.
고통을 자양분으로 탄생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진짜 치유
『안녕, 누구나의 인생』에는 이처럼 파란만장한 그녀의 인생사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녀 인생사의 고통을 자양분으로 탄생한 이해와 공감 덕분에 책을 읽은 사람들은 진정한 치유를 맛보게 되는 거죠. 수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강추했습니다.
“슈거는 우리가 자신의 진정한 문제를 마주하도록, 어떻게 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게 만든다.”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걷는다.”
“자신의 아픈 삶을 낱낱이 보여 주면서 독자가 자기 문제를 이해하게 만든다. 엉망인 사람이 당신 혼자만이 아니라고, 엉망진창이어도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지금의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일깨워 준다.”
약혼자의 부정으로 결혼이 파탄 나고 싱글맘이 된 어느 여성 독자는 “책장을 넘기면서 편지를 보낸 사람과 함께 울고, 피 흘리고, 위로하고, 응원했다.”면서 “영혼을 건드리는 동시에 더 나은,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해 주는” 이 책을 모든 이에게 권했습니다. (미국 유명 언론의 북리뷰의 호평이 잇따른 건 여기서 말하지 않을게요. 정말로 중요한 건 독자들이 어떻게 읽느냐이니까요.)
책을 읽을수록 나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믿게 된다!
“심리상담가보다 낫다!”, “책을 읽을수록 나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믿게 된다!”는 독자들의 평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상담 장르를 새롭게 구축했다.”는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것, 수많은 페이스북 친구 및 트위터 팔로어의 열광과 함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그 때문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안녕, 누구나의 인생』은 셰릴 스트레이드의 또다른 자서전이기도 하며,
누군가의 인생이 곧 누구나의 인생이라는 점에서
바로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자서전 한 조각이기도 할 것입니다.